저는 저희 부부가 평생 농사만 짓는 이유는 학력이 낮고 못 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고생스럽고 힘들더라도 자식들은 공부시켜서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부모와 같은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상과 관점에 이끌려 저희 부부는 덜 먹고 덜 쓰면서 이를 악물고 맏딸은 중등 전문학교, 둘째인 아들은 대학까지 공부를 시켰습니다. 아래 두 아이들도 대학에 보내기 위해 남편은 타지에 나가 돈을 벌고, 저는 집에서 농사 짓고 돼지를 기르면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정신없이 일했습니다. 농사에 치여 녹초가 될 때마다 더는 그렇게 고생스럽게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자식들을 공부시키지 않았다가는 저처럼 매일 손에 흙이나 묻히면서 미래가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만 하면 조바심이 났습니다. 한편 대학에 보내야만 자식들이 좋은 직장을 갖거나 말단 공무원이라도 할 수 있고, 그래야 미래도 밝아지고 저희 부부도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고되고 힘들더라도 견딜 만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매일 눈만 뜨면 일하느라 하나님 말씀을 볼 겨를도 없었고, 정상적인 영 생활도 갖지 못했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거나 본분을 수행하는 일은 더더욱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자식들을 위해 뼈빠지게 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를 대함에 있어, 부모는 모두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언젠가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도 있고 수입도 안정적이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조상을 빛낸다는 관점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아들 딸이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관점이 옳으냐? 누구나 자녀를 이름 있는 대학에 보내고 공부를 계속 시키고 싶어 하며, 학위를 받으면 남보다 훌륭해질 거라고 믿는다. 마음속으로 지식을 숭상해서 ‘모든 게 다 쓸모없고 오직 공부만이 최고다’라고 여기는 데다, 현대 사회는 경쟁이 무척 심해서 학위가 없으면 먹고 살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이 모든 이의 사상과 관념이다. … 그런데 그런 교육을 받은 자녀들에게 얼마나 많은 독소가 주입될지 생각해 보았느냐? 사탄의 사상과 이론이 얼마나 주입될지 생각해 보았느냐? … 어느 날 집에 돌아온 자녀에게 하나님을 믿는 이야기를 하면 반감을 갖는다. 진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부모를 어리석다고 비웃고, 부모가 하는 말을 무시한다. 그제서야 너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 그런 교육을 받게 한 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깨닫게 되지만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 자녀를 대함에 있어 자녀를 기꺼이 하나님 앞에 데려와 하나님이 요구하는 관점과 사상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됨됨이가 옳은 사람이 되도록 하려는 부모는 하나도 없다. 사람들은 그렇게 하기를 원하지도 않고 그럴 용기도 없다. 그랬다가 자녀들이 사회에서 밥벌이도 못하고 장래도 시원치 않을까 겁을 낸다. 이런 관점은 무엇을 말하느냐? 사람들이 진리와 하나님에 대해 관심도 없고, 믿음도 없고, 진실한 믿음은 더더욱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속으로 앙망하고 숭상하는 것은 역시 이 세상이다. 이 세상을 등지면 못산다고 생각한다. … 사람의 이러한 사상과 관점은 하나님과 대립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것,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고, 진리에 위배되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다>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제가 오로지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려고 지금까지 고생을 견디며 죽어라 일한 것이 바로 ‘모든 게 다 쓸모없고 오직 공부만이 최고다’라는 사탄의 생존 법칙의 지배를 받은 것 아닙니까? 사탄 독소의 해악 때문에 지식을 숭상한 나머지 지식이 있어야 길이 열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식이 있어야 창창한 앞날이 보장되고 사회에 발을 붙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지식이 없으면 비천한 사람, 남에게 무시당하고 남보다 못난 사람이 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이 되어 농사 짓는 삶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 공부시키고 고등 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이제껏 그 목표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하나님 말씀, 제가 해야 할 본분, 구원이라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일은 모두 제쳐 두었습니다. 사탄에 너무 깊이 중독되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을 따른 지는 오래되었지만, 한번도 하나님으로부터 진리를 얻은 적이 없고, 사물을 보는 관점도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숭상한 것은 역시 지식이고, 제가 앙망하고 의지한 것 역시 사탄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세상의 조류를 따르기에 급급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파였습니다!
그 후로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생활 상식과 식견, 원리 등을 알려 주는 그런 지식들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지식은 사탄의 각종 학설과 이론에서 나온 것으로, 사람을 미혹시키고 패괴시키기 위한 사탄의 그릇되고 황당한 주장입니다. 사탄은 교육을 통해 지식을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자신의 독소와 사상을 사람에게 주입합니다. 거기에 중독된 사람의 내면은 ‘무신론’ 사상으로 가득하고, 온통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터무니없는 이론으로 들어차게 됩니다. 이로써 사람을 패괴시키고 집어삼키려는 사탄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구세주 같은 것은 없다’, ‘인류는 원숭이에서 진화한 것이다’, ‘눈과 비, 바람은 자연 현상이다’, ‘사람의 운명은 자기 손에 달려 있다’,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면 천벌 받는다’와 같은 ‘진화론’과 ‘유물론’ 사상 및 관점이 마음 깊은 곳까지 주입된 나머지 우리는 갈수록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사탄의 간계를 간파하지 못한 채 사탄의 교육을 받도록 자식들을 사탄의 손에 넘겨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식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와 하나님에게서 오는 진리를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됨됨이가 올바른 사람이 되도록 만들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들은 대학을 졸업해서 지식은 많아졌지만 사탄의 온갖 그릇되고 황당한 이론에 물든 나머지 제가 하나님 믿는 이야기만 꺼내면 갖가지 과학 지식과 이론을 들어 가며 저를 반박합니다. 제가 못 배우고 우매하고 무식해서 그런 거라며 과학을 믿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 사탄의 지식은 모두 진리에 위배되고 하나님과 대립하는 것이고,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고 다스리는 도구였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지식이 많은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학력이 높고 배운 것이 많을수록 내면에 주입된 사탄의 독소가 많아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며,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하나님으로부터 구원받기도 힘들어집니다. 즉,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이 늘어날수록 더 심각하게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니, 이런 지식은 인간에게 너무나 해가 됩니다!
하나님의 깨우침으로 저는 ‘모든 게 다 쓸모없고 오직 공부만이 최고다’라는 말은 사탄의 터무니없는 이론, 사람을 속이고 미혹하고 패괴시키는 거짓말이며, 우리가 사탄의 권세 아래 살면서 사탄의 사상과 교육을 받아들인다면 점점 패괴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자식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와 말씀을 보게 하고 하나님의 요구대로 올바른 사람으로 키워야 삶에 보람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백했습니다. “하나님, 다시는 사탄에 미혹되어 고통받고 싶지 않습니다.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여 제 안에 있는 모든 터무니없는 관점을 바꾸고, 하나님 말씀을 제 삶의 근본으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두 아이는 당신 앞으로 데려와 구원을 얻고 진정한 사람이 되도록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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