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리 교회의 리더가 교체되었습니다. 교회의 인사 조정 원칙을 잘 몰랐던 저는 교체된 그 자매님이 진리를 깨닫고 교제하는 능력이 훌륭하고, 자신이 패괴 성품을 드러냈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는 사람인데, 그렇게 잘 추구하는 사람이 어떻게 리더 자리에서 교체될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느 날 사역지침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집에서 사람을 양성하고 쓸 때는 사람의 본질로 판단합니다. 한 사람이 진리를 추구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 집에서는 절대로 그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진리를 추구만 하면 반드시 변화가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본연의 일을 하지 않으며, 바른 길을 가지 않는 사람이라면 양성할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도 그런 사람을 온전케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 집에서도 양성하지 않습니다. … 그러므로 사람을 어떻게 처분하느냐는 하나님 사역의 필요와 사람의 본질에 따라 결정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협력하는 것이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효과적으로 하나님과 협력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거스르게 됩니다.』(<사역지침ㆍ몇 가지 문제에 관한 교제> 중에서)저는 이 내용을 반복해서 묵상해 본 뒤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권력을 잡고 있어, 교회에서 사람을 발탁하거나 교체하는 데는 모두 원칙이 있고, 하나님 사역의 필요와 사람의 본질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지 누가 임의대로 한 사람을 쓰거나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또한 교회에서 사람을 교체하는 것은 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패괴 성품을 드러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관된 모습에서 볼 때, 그가 본질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인간성이 나쁘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을 양성하지도 않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절대로 포기하거나 썩히거나 망치지도 않습니다. 제가 교회의 인사 조정에 대해 관념을 가졌던 것은 진리를 알지 못해 겉으로 보이는 자질과 은사만을 중시하고,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구원하시고 온전케 하시려는지 알지 못하고 사람의 본성과 본질을 분별할 줄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앞에 와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사탄에 의해 너무 깊이 패괴되어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 알지 못하고 많은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을 바라보는 관점도 하나님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께서 저를 인도하시어 교회에서 사람을 선발하든 양성하든 교체하든 모두 하나님 사역의 필요와 사람의 본질에 따라 처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제가 교체된 그 자매님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교회의 안배에 대해 관념이 생겼던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앞으로 사역하면서 저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당신의 사역을 방해하는 일이 없도록 저를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 후에 사역지침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보면 자신의 패괴 상태를 비추어 보고, 하나님 말씀을 교제할 때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인식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어떤 패괴 성품이 드러나든 모두 솔직히 털어놓아 형제자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 자신의 패괴도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하나님 말씀에 진입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 실제가 없이 공허한 글귀만 얘기하는 사람은 하나님 집의 리더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이런 리더와 일꾼은 교체해야 합니다.』(<사역지침ㆍ하나님을 섬기려면 각 부류 사람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중에서)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진리를 진정으로 추구하는 사람이 하나님 말씀을 보면 하나님 말씀 속에 담긴 진리를 깨닫고, 자신의 패괴 상황에 비추어 보며 자신의 본성과 본질을 인식할 수 있으며,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내든 모두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또한 형제자매들이 그의 교제를 듣고 하나님 말씀을 실행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가 형제자매들의 책망과 훈계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반성하고 진리를 실행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패괴 성품이 점차 변화될 것입니다.
그제야 저는 자매님의 일관된 행위를 하나하나 돌이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매님은 남의 문제를 해결해 줄 때는 조리 있고 유창하게 말하지만, 자신의 생명 진입에 닥친 어려움은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또 늘 자신이 옳다는 독선적인 상태에 있었고, 스스로 여러 방면의 사역을 아주 잘한다고 자부하며 의기양양했습니다. 그 자매님이 깨닫고 교제한 것이 진정으로 진리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었다면, 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겠습니까? 리더가 자매님에게서 나타나는 심각한 문제를 지적하고 분석할 때 겉으로는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원칙에 따르겠다고 했지만, 뒤에서는 계속 자기 뜻대로 사역했습니다. 그 때문에 또 사역에 손해를 끼치고 다시 책망받으면 겉으로는 후회하는 척했지만 지나고 나면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자매님이 자신에 대한 인식을 얘기하고 자신의 패괴 성품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는 했지만 그저 말로만 인정하고 진정으로 회개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형제자매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게 해 자기 앞에 끌어왔습니다. 그녀는 ‘순수하게 마음을 연다’고 했지만 사실 그건 남을 얕보고 자신을 높이는 또다른 방법이었으며, 그렇게 남들을 현혹시켰던 것입니다. … 저는 자매님이 비록 오랫동안 사역했지만 그저 많은 글귀만을 채웠을 뿐 진리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조차 진정으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은 겉면의 사역을 하고 글귀를 말할 수 있는 것을 진리를 깨닫고 실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 성품이 점점 교만해지고 제멋대로 행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제야 저는 자매님이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도, 진리를 순수하게 깨닫고 진리를 분명하게 교제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그 자매님을 계속 리더로 쓴다면 교회의 사역을 망치고 형제자매들에게 해를 끼치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그 자매님을 교체한 것은 하나님이 공의이자 자매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자매님은 계속 자신의 겉모습에 속아 잘못을 깨닫지 못할 것이고 결국 교회 사역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하나님께 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저는 저 자신의 빈궁함과 가련함, 무지함을 보았고, 진리가 없으면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그저 관념과 상상만 가지고 하나님과 대립적인 위치에서 말하고 일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진리를 깨달아야만 분별력이 생겨 미혹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열심히 진리를 추구하고 모든 일에서 진리 원칙을 구하며,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행하겠습니다. 하루 빨리 하나님이 쓰시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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