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과 삶

행복한 인생이란 어떤 것일까요?

   “이거 봐! 샤오아이(小愛)네 삼촌이 또 선물을 보내왔어! 그 삼촌은 돈도 많고 권력까지 있대. 샤오아이네 집도 그 덕을 많이 보는 것 같아.”

   “그러니까. 정말 부러워.…”

   마을 사람들은 샤오아이의 집 문 앞을 빙 둘러싸고 차에서 샤오아이의 집으로 옮겨지는 박스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샤오아이는 마을 사람이 부러워하는 높은 관직에 있는 삼촌이 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뀌거나 명절을 지낼 때면 삼촌은 그녀의 집에 먹을 것과 생필품을 보내왔습니다. 삼촌은 돈도 있고 권력도 가진 사람이었으며 샤오아이가 굉장히 부러워했습니다. 그리고 샤오아이는 자신도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삶을 살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샤오아이는 이렇게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이 시골을 떠날 거야. 앞으로 나도 삼촌처럼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더 부유한 삶을 살아야지.’

   그때부터 샤오아이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대입 시험 결과 2점 차이로 원하던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샤오아이는 내키지 않았고 재수해서 한 번 더 시험을 보고 싶었지만,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집에는 수입원이 없었습니다. 그때 오빠와 언니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힘들고 기댈 곳 없는 어머니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 줄 것이 분명했습니다. 할 수 없이 샤오아이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대학에 들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려던 샤오아이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꿈을 좇다가 막막한 길에 빠지다

   얼마 후 샤오아이는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계속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삶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샤오아이는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교내 식당을 경영하면서 편의점을 하나 더 열었고 우편물도 배달했습니다. 샤오아이는 매일 어느 시간에 어느 위치에 있고, 어느 시간에 아이를 돌보고 가사를 할지 정확히 정해 두었고 바쁘게 가정과 식당, 편의점과 우체국을 오갔습니다. 너무 바쁜 나머지 쉴 틈도 없었고 주말에도 물건을 판매하고 우편을 보냈습니다. 샤오아이는 돈 버는 기계처럼 계속 일했습니다.…

 

 크리스천의 번뇌 [사진제공: 동방번개(전능신교)]

   2년간 정신없이 일하다 보니 살이 빠져 체중이 35kg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된 일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졌고 종종 어지럽고 숨이 찼으며 팔과 다리가 아팠지만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샤오아이는 스스로 격려했습니다. ‘2년만 더 고생하자. 돈을 좀 더 벌어 장사를 크게 하면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옛말에 ‘고생하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잖아. 조금만 더 노력하자!’ 샤오아이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큰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샤오아이가 교사인 남편에게 학생들을 추가로 모집해 수업을 해 주고 추가 소득을 만들려고 했는데 남편이 갑자기 쓸개염과 간염에 걸려 입원했습니다. 의사는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샤오아이는 마음이 다급해졌고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샤오아이가 깨어났을 때 의사가 말했습니다. “돈 버느라 건강을 너무 뒷전으로 둔 거 아니예요? 지금 당신은 심각한 빈혈이에요! 피가 충분히 돌지 않아서 빈혈성 심장병에 걸릴 수 있어요. 게다가 심각한 심부정맥에 걸릴 가능성도 높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을 수도 있어요. 이게 다 과로에 영양실조가 겹쳐서 나타난 거예요. 돈 번다고 건강은 너무 뒷전에 둔 거 아니예요?…” 자신의 병과 의사의 질책 앞에서 샤오아이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고 씁쓸한 눈물이 계속해서 흘렀습니다. 샤오아이는 삶이 왜 이렇게 힘든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샤오아이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난 열심히 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어. 쉴 틈 없이 지금까지 계속 달려왔는데 좋은 날은커녕 병에 걸리다니. 게다가 번 돈은 남편과 내 병원비로 쓰기도 부족해. 휴! 그럼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 왜 사람은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지? 사람은 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샤오아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실망을 느꼈고 수도꼭지가 열린 것처럼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그녀는 길을 잃은 아이가 숲속에서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것처럼 막막했고 무기력했으며 두려웠습니다.…

 

크리스천의 번뇌 [사진제공: 동방번개(전능신교)]

   옛꿈을 좇아 의기소침해지다

   1996년, 막막하고 무기력했던 샤오아이는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주님께서 그녀와 남편의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샤오아이는 예수님의 사랑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그녀는 의지할 곳을 찾았고 삶에 새로운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녀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생을 기대하며 주님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했습니다. 여러 곳을 뛰어다니며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고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든든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눈 깜빡할 사이에 십여 년이 지나 샤오아이의 아이도 자랐습니다. 샤오아이 주변에 있는 동료와 친구들은 노력해서 모은 돈으로 집과 차를 샀고 자주 여행 다니고 놀며 마음껏 돈을 썼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샤오아이는 속으로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몇 년간 열심히 돈을 벌지 않아 다른 사람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되었다며 샤오아이를 원망했습니다. 샤오아이는 입으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남편의 말에 대꾸하며 먹고 입을 것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조바심이 났습니다. ‘맞아! 내가 다른 사람보다 멍청한 것도 아닌데. 나도 10년 넘게 사업체를 운영했다면 아마 지금쯤…’ 다른 사람 보다 부유한 삶이 되기 위한 씨앗이 또다시 샤오아이의 마음속에서 싹트고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아이는 아이가 이제 학교에 들어가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주변 이웃과 친척의 무시하는 듯한 눈빛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시험에 들어 옛꿈을 좇아 동생의 식당을 인수하여 다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세속을 좇지 말고 생명의 말씀을 추구해야 한다고 하셨던 가르침이 떠오를 때마다 샤오아이는 불안하고 죄책감도 느꼈지만 매일 다른 사람보다 부유한 삶을 살려고 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사업에 몰두하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샤오아이가 열심히 경영한 덕분에 식당은 나날이 번창했습니다. 하지만 이익에 정신 팔린 샤오아이는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담보를 걸고 집을 샀으며 그중 일부는 아들을 위해 인테리어 회사를 열어 주었습니다. 샤오아이의 야심과 욕심은 점점 커졌고 사리사욕이 그녀의 발목을 잡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서서히 샤오아이는 일에 쫓겨 성경을 보고, 기도드리고, 예배드릴 시간이 없어졌고 그렇게 주님에게서 서서히 멀어져 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재난으로 벼랑 끝에 몰리다

   2010년 말, 바쁘게 일을 하고 있던 샤오아이는 아들 회사의 한 디자이너가 차로 사람을 치어 죽였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갑자기 닥친 소식에 샤오아이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습니다. 그녀는 엄청난 배상금을 물어야 했고 심지어 회사가 파산할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샤오아이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려야 할지 알 수 없었고 돌릴 힘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울부짖었습니다. ‘주님, 주님…’ 그녀는 어찌할 줄을 몰라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계속 눈물만 흘렸습니다. 샤오아이가 생각해 낸 유일한 방법은 집을 팔아 빚을 갚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은 안전성 검사에 합격하지 않아 결국 집을 내놓은 지 1년이 다 되도록 보러 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샤오아이는 크게 절망했습니다. 깊은 밤 조용한 시각, 샤오아이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어디 계신가요?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욕심부리지 말았어야 했어요. 성경 속의 발람처럼 살지 말았어야 했어요. 이익을 위해 틀린 길을 질주하고 당신에게서 점점 멀어져 고통 속에 살게 되었어요. 주님, 부디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세요!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