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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번개 복음 간증/하나님 앞으로 돌아온 간증

진정한 집을 찾았습니다


진정한 집을 찾았습니다


  제가 3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가 남동생을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을 때였습니다. 미신을 믿으시던 할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이 모두 남동생과 어머니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남동생을 데리고 외할아버지 댁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철이 들기 시작할 무렵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냈습니다. 그분들이 저한테 매우 잘해 주셨지만 전 여전히 외로웠습니다.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살면서 다른 아이들처럼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었습니다. 사실 제 소망은 큰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집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어머니와 마음속 말도 하며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소망은 사치였습니다. 저는 주말에만 겨우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머니는 항상 저의 곁에 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마치 길가에 자라난 작은 풀과 같았고 저를 신경 써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저는 심한 열등감에 빠졌습니다. 아무 일이든 마음 속에 쌓아두었고 남들과 먼저 대화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6살이 되던 해, 몇몇 이웃이 해외로 일하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떨리는 마음으로 ‘집안 형편도 많이 어려운데 내가 외국에 가서 스스로의 생활비도 벌고 집에 보탬이 된다면 가족들이 더욱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2000년 8월 저는 홀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매일같이 일만 했습니다. 주변에는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강인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너무나도 외롭고 처량했습니다. 슬픈 생각이 들 때마다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었고 행복한 가정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21살이 되던 해 저는 일하던 레스토랑에서 제 남편을 만났습니다. 착실하고 효심도 깊은 그에게 저는 좋은 감정이 생겼습니다. 한 번은 제가 실수로 발목을 삐었는데 그는 일까지 그만두고 와서 저를 보살펴주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저는 큰 감동을 받았고 조금씩 그에게 의지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4월에 우리는 결혼을 했습니다. 드디어 평생을 의지할 사람을 찾고 가정을 이루게 되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수년간의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결혼 후 저는 시누이와 함께 건설 자재 회사를 개업했습니다. 가족 중 제가 유일하게 영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회사 전체는 대부분 제가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족을 돌보면서 회사 일도 도맡아 했습니다. 몇 년간의 노력으로 저는 남편의 빚도 갚았고 돈도 조금 모았습니다. 저는 이 노력이 시댁 가족들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사업이 자리 잡히자 우리는 아이를 갖기로 했는데, 임신에는 번번이 실패하였습니다. 임신에 좋다는 약도 수없이 먹어보고 의사도 많이 찾아가 보았지만 전혀 희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장남이었기 때문에 집안 어른들과 친척들은 우리에게 아이가 없자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러한 압박감 속에서 저를 대하던 남편의 태도는 예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그러자 저에 대한 시댁 가족들의 태도 역시 변해갔습니다. 시누이는 자주 저를 따돌렸고 남편 앞에서 제 흉을 보기도 했습니다. 전 너무 억울했고 남편에게 속마음을 말했지만 무시당했습니다. 하물며 가끔은 제게 욕설을 퍼붓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제가 받는 상처는 더욱 커져 갔고 너무 괴로웠습니다. 후에 우리는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고 임신 실패의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소용없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다툼 속에서 우리의 감정은 이미 금이 나 버린 것입니다. 2012년 초부터 남편은 자주 귀국을 하면서 치료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6개월에 한 번씩만 미국에 돌아와 돈만 챙겨가곤 했습니다. 중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려면 회전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에게는 조금의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3년 동안 함께 지낸 시간보다 헤어져 지낸 시간이 길다 보니 우리 사이도 차츰 멀어졌습니다.


  2015년 9월 우리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재산 분할을 할 때 남편이 변호사를 선임해 계약서를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법원이 이혼을 판결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주일 내로 자신에게 해당하는 재산을 모두 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변호사는 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면 저에게 불리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또한 원한다면 부양비를 요구하는 협의서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무정한 남편을 보니 제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제가 남편과 가정을 위해 쏟았던 모든 것은 결코 돈과 물질로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남편과 시댁 가족들은 모든 책임을 저에게 떠넘겼습니다. 저에게 그토록한없이 차가웠고 저의 기분은 조금도 생각해주지 않았습니다. 노력으로 얻은 대가라곤 너무나도 큰 상처와 괴로움뿐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더 이상 그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았고, 서둘러 그 집과 커다란 고통을 안겨준 사람들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이혼 후 저는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더 이상 누구를 믿어야 할지, 누구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아야 할지 몰랐습니다. 실패한 결혼을 떠올릴 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또한 아이를 갖기 위해 호르몬 함량이 높은 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뚱뚱해진 저는 자신의 나약하고 실의에 빠진 낭패한 모습을 남들이 볼까 봐 두려웠습니다. 겉으로는 강인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나약함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영혼이 자유로워지는 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하나님을 믿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는 옷을 사다가 저는 Carmen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Carmen은 아주 친절하게 저를 도와주었고 우리는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나중에 그녀가 SNS에 올린 글을 보고 그녀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Carmen은 종종 저에게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었고 그때마다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굳게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 사람들과 조금씩 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Carmen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마음속에 수년간 쌓여있던 고통을 덜게 되었습니다. Carmen은 저의 고통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었고 저와 비슷했던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친구를 만난 것 같아 저는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하루는 Carmen이 저를 데리고 다른 자매님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Kevin 형제님과 다른 자매님들을 만났습니다. 이분들과 만나면서 이 형제자매님들은 지금까지 제가 만나왔던 사람들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비록 가족, 친구였을지라도 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전 비웃음거리가 될까 봐 아무에게도 저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Carmen 형제자매님들과 함께 있을 때는 마음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이분들은 저의 고통을 이해해주고 자신들의 경험을 함께 털어놓았습니다. 저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열면서 즐겁게 대화하며 각자의 경험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저는 형제자매님들이 가족보다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수 십 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어서 전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정한 집을 찾았습니다



  나중에 우리는 함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뮤지컬 「샤오전(小眞)의 이야기」를 감상했습니다. 제 마음은 크게 움직였습니다. 영상 속의 이야기는 너무나 사실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천진난만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자라면서 이익을 위해 서로 다툴 때에는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변하고 서로 속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원수가 되고 살육을 벌이기도 합니다. 결국 어떠한 가족애도 우정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 영상을 보니 수년간 이어졌던 남편과의 다툼이 자연스레 떠올랐습니다.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감정은 금이 갔고 나중에 재산분할을 할 때조차도 남편의 행동은 너무나 계산적이었습니다. 전 정말 두려웠습니다. 이익 앞에서는 모든 감정이 아무런 쓸모가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영상 속의 주인공이 결국에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었고 그녀는 더 이상 외롭지도 방황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본 저는 큰 감동을 받았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차 올랐습니다. 저는 ‘샤오전이 하나님에게 돌아왔어. 살아가기 위해 썼던 가면을 벗어 던지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삶을 살게 되었구나.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자유로운 삶을 얻은 거야. 전능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나도 구원해 주실 거야. 그럼 나도 샤오전처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