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를 잃은 후 저는 어떤 사람들이 교체될 때 소극적이 되고, 연약해지고, 심지어 기분이 상하게 되어 따르기 싫어하는 것을 보거나 들을 때마다 그들을 업신여겼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사람마다 교회에서 쓰임받는 기능이 다를 뿐이지 상하 귀천의 구분이 어디 있어. 다 피조물인데, 소극적이 될 게 뭐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새 신자를 양육하라고 하든, 소구역 인솔자를 하라고 하든, 늘 자신은 지위를 중요시하지 않고, 지위심(地位心)이 없다고 여겨 왔습니다. 하지만 천만 뜻밖에도 제가 막상 교체되고 보니 온갖 추한 모습이 다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하고 있는 사역에 계속 효과가 없자 인솔자는 저를 교체시켰습니다. 그 당시 저는 ‘내 소질이라면 소구역 인솔자는 아니더라도 양육이나 보호하는.. 심판은 빛이다 저는 한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오샤(趙霞)라고 합니다. 저는 “사람은 체면으로 살고, 나무는 껍질로 산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라는 명언의 영향을 받아 명예와 체면을 아주 중히 여겼습니다. 무슨 일을 해도 사람들에게 좋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고, 칭찬을 받고 우러러보이고 싶었습니다. 결혼한 뒤, 저는 자신에게 ‘생활은 다른 사람보다 풍족해야 하고, 노인을 잘 대하고 사람과 어울리면서 남들에게 아니라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하며, 아이는 장래에 명문 대학에 보내 좋은 앞날이 있게 하고 나의 체면을 세워 주도록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시부모와 전혀 말다툼을 하지 않았고, 그들이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해 억울함을 느낄 때에는 가만히 우는.. 바리새인의 길을 가면서 깨닫게 된 것 저는 이전에 늘 베드로와 바울이 간 길에 대해 교통했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에 대한 인식과 하나님을 아는 것을 중요시하였기에 하나님께 칭찬을 받았지만, 바울은 사역, 명예와 지위를 중요시하였기에 하나님께 혐오받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바울의 길을 가게 될까 봐 항상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늘 베드로가 체험한 것에 관한 말씀을 보면서 베드로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아갔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저는 제 자신이 예전에 비해 순종이 조금 있게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것도 예전보다는 덜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고, 제 자신에 대해서도 좀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저는 제 자신이 비록 완전히 베드로의 길을 간다고는 할 수 없으나 적어도 그 길과 많이 가까워졌고,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