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을 해결하는 길이 생기다

교만을 해결하는 길이 생기다

  교만은 저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저는 늘 교만한 성정을 드러내며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여겼습니다. 특히 협력자와 함께 글을 수정하거나 ①본분에 대해 교통할 때, 저는 제 의견만 고집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조화로운 협력이 없었으므로 늘 사역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저의 이런 방면을 여러 번 지적해 주었고, 저 또한 하나님께서 사람의 교만한 본성을 폭로하신 말씀을 늘 보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본성 실질을 진정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진실로 그것을 혐오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적합한 환경이 임하면 자제하지 못했습니다. 일이 지난 후에는 스스로도 역겹다고 느꼈지만, 그것은 다만 한 번 더 인식한 것일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그런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저 자신도 매우 난처했지만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영적 수양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본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먼저 본성에 대해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도 깨달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나쁜 일은 하지 않고 진리에 부합되는 일만 하도록 자신을 조절할 수 있을까? 변화되고 싶다면, 너는 이런 것을 연구해야 한다. 좋지 않은 본성, ②패괴된 것들, 저지를 수 있는 어떤 일들에 맞추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어떻게 실행하면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린저쉬(林則徐)는 자주 화를 냈었는데, 그는 자신의 그 약점에 따라 벽에 ‘분노 억제’라는 좌우명을 써 붙여 놓았다. 그것은 사람의 방법이긴 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다. 각 사람에게는 각자의 실행 원칙이 있다. 그러므로 너도 자신의 본성에 대해 마땅히 원칙을 세워야 한다. 이런 원칙은 다 있어야 하지 없어서는 안 된다. 이것도 네가 하나님을 믿는 데에 있어야 할 실행 좌우명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본성을 해결하는 것과 진리를 실행하는 것＞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저는 실행 길이 생겼습니다. 패역 성정이 변화되려면 한 방면으로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패괴 본질을 폭로하신 말씀을 많이 먹고 마셔야 하고, 다른 한 방면으로는 자신의 치명점에 초점을 맞춘 좌우명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본성이 흘러나오는 것을 제어하고, 자신을 배반하고 진리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만한 본성, 독선적인 본성, 협력자의 의견을 듣기 싫어하는 패괴 성정에 근거하여 ‘구린 냄새를 풍기는 한 줌의 분토가 뭐 교만할 것이 있겠는가’라는 좌우명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협력자와 함께 어떤 문제를 교통할 때마다 우선 이 좌우명으로 자신을 경계하면서 자신의 실질이 분토이고 온몸은 구린 냄새만 풍길 뿐이라고 생각했고, 또 이전에 자신이 교만하고 독선적인 본성으로 인해 사역에 너무나 많은 손해를 끼쳤으니 더 이상 교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자신이 말한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고집하지 않게 되었고, 찾고 구하려는 마음이 조금 생겨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견해에 반박하려고 할 때도 있었지만, 좌우명을 생각하면 의식적으로 자신을 배반하고 조화롭게 협력하는 방면의 진리를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교만을 해결하는 길이 생기다

  얼마 후, 저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신을 내려놓으니 협력자의 교통에서 성령의 인도와 빛 비춤을 얻게 되었고, 자신이 진리를 치우치고 그릇되게 이해한 점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여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제가 어느 면에서나 다 다른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없어졌고, 오만하게 쳐들었던 머리를 숙이게 되었으며, 자신을 배반하는 것이 예전처럼 그렇게 고통스럽다고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내려놓고 협력자의 의견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주 좋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제 자신의 생명 진보에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동심합의하여 협력하다 보니 사역 효과도 갈수록 좋아졌습니다.

이 체험을 통해 저는 진리를 실행하는 달콤함을 느끼게 되었고, 좌우명을 만들어 의식적으로 자신의 패괴가 흘러나오는 것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과오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날, 교만한 본성을 드러냈던 자신이 너무나도 추하고 역겨워졌습니다. 이런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도 자신의 여러 방면의 패괴에 대해 적합한 좌우명을 만들어 자신을 단속하면서 진리를 실행하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먹고 마시면서 자신의 본성 실질을 인식하여 진정으로 자신을 증오하고 되도록 빨리 패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